트럼프 이란 경고와 반도체 투매로 증시 하락
뉴욕증시가 10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경고에 따른 반도체 투매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 하락한 4만9918.78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1.62% 하락한 7266.99, 나스닥지수는 1.98% 하락한 2만5169.501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었던 미국 반도체주들이 큰 매도 압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3.7%, AMD는 4.8%, 브로드컴은 5% 하락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7% 하락하며 최근 5거래일 중 4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역시 3.4%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지속했다. 반도체 업종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지난주 급락에 이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조정은 올해 반도체주가 70~80% 넘게 급등하며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으나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상황과 맞물려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이제 그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는 전날 밤 미군의 이란 공습 이후 추가 압박으로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는 즉각 반응하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 상승하여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이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