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대화는 하되 휴전은 끝났다고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충돌 재개 국면과 관련하여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란이슬람공화국은 우리에게 대화 지속을 요청했고, 우리는 그에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휴전은 끝났다고 그들에게 단호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7일과 8일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상선 3척에 대한 이란 측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미군은 이란 남부 해안의 방공망, 미사일·드론 보관시설, 고속정 등 약 170여 개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함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도 철회한 바 있다. 트럼프의 이번 언급이 휴전 약속을 완전히 파기하는 선언인지, 아니면 공격 재개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대화 지속 의지를 함께 밝힌 점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는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휴전이 "끝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이란과의 전쟁 재개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하는 등 일관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여왔다. 한편,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 인사들이 중재를 위해 10일 테헤란에서 이란 관리들을 접촉할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7일 교전 중지 및 협상을 위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배경 속에서 나온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