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디오픈 1라운드 공동 2위 기록
임성재가 올 시즌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에서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지난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 1라운드에 출전했다. 이날 그는 총 5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4언더파 66타를 남겼다. 임성재는 이 성적으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잭슨 수버(미국)를 단 1타 차로 추격했으며, 대니얼 브라운(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임성재에게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경험을 만회할 기회가 되었다. 그는 그동안 마스터스에서 46위, PGA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 US오픈에서는 공동 43위에 머무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었다. 임성재는 이날 라운드에서 4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지만,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남기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가 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그는 특히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바꿨으며, 14번 홀(파4)에서는 세 번째 샷을 그린 바로 앞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성공시켰다. 또한 17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로 향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침착하게 처리하며 버디를 추가했다. 임성재는 인터뷰에서 "바람이 강하지 않아 티샷이나 세컨드샷 공략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미리 코스 공략법을 외워두고 평소 루틴을 지킨 것이 잘 통했고,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은 덕분에 기회가 올 때마다 퍼팅이 잘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경험한 디오픈 코스 중 페어웨이가 가장 좁은 것 같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8타를 작성했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0타를 작성했고, 호주 교포 이민우와 함께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반면 함정우와 양지호는 나란히 7오버파 77타로 공동 178위에 머물렀으며,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8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