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레일바이크 연이은 추돌사고 발생, 승객 사망
경남 하동군의 관광 시설인 하동 레일바이크에서 연이은 추돌 사고가 발생하여 승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12시 3분경, 70대 여성 A 씨 등 4명이 탄 레일바이크 1대가 앞서가던 견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씨를 포함한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A 씨는 다음날인 18일 치료 중 사망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이달 들어 발생한 두 번째 추돌 사고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2시 14분경에도 탑승객이 선로에 떨어진 모자를 줍기 위해 레일바이크를 갑자기 멈추면서 뒤따르던 레일바이크 6대와 풍경열차가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탑승객 16명이 다친 바 있다. 하동 레일바이크는 하동군 북천역과 양보역 사이의 폐선된 경전선 5.2km를 활용한 시설로, 2017년 5월 개통되어 2023년부터 민간업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레일바이크의 제동장치는 탑승객이 직접 조작하며, 두 사고 모두 속도가 높아지는 내리막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하동군은 연이은 사고에 대해 지난 18일 위탁 운영 업체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전면 운행 중지를 통보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조사하기 위해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며 제동장치 이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