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중재 협상 진전과 합의 초안 공개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및 포괄적 협상을 위한 중재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핵심 중재 역할을 맡고 있다. 카타르 협상팀이 테헤란에 도착했으며, 미국 측과 협력하여 무력 충돌 종식, 미해결 현안 조율, 추가 협상 체계 마련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타르는 과거 중재자 역할을 했으나 최근 중재 역할에서 거리를 두었다. 같은 날,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미국과 이란 간의 비공식 중재 역할을 맡아온 인물과 함께 테헤란을 방문하여 최종 합의 조율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현재 중재국들은 전면 휴전과 향후 30일간의 추가 협상을 이어간다는 원칙의 의향서를 최종 조율 중이며, 협상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튀르키예 등이 참여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미국과 이란 간 최종 합의 초안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초안에는 육상·해상·공중 전선에서의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무조건 휴전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양측은 군사·민간·경제 기반시설 공격 중단, 군사 행동 및 언론전 자제, 주권 존중 원칙, 호르무즈 해협 및 오만만, 아라비아만 일대 항행의 자유 보장 조항을 포함한다. 합의안에는 공동 감시 메커니즘 구축과 미해결 사안 논의를 위한 후속 협상을 7일 안에 개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란이 합의 조건을 준수할 경우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되었다. 다만, 공개된 초안에는 우라늄 농축 제한이나 핵시설 사찰과 같은 핵 프로그램 관련 세부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국무장관은 최종 합의를 위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과 향후 우라늄 농축 정책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필요하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시스템 설치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