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 잔여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
권창영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 및 예산 전용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종합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들 모두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김용현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무장 병력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하여 내란에 가담한 혐의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과 공모하여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수사2단’을 꾸리고 선관위를 장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장관 측은 이번 수사가 현재 재판 중인 내란 혐의 공소사실과 동일하여 명백한 중복 수사 및 이중 기소라고 반발했다. 이상민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산 28억 원을 불법 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종합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대상으로 당시 의사결정 과정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종합특검팀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1일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홍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정보기관에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기 때문이다.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윤 전 대통령은 ‘계엄 메시지 정당화’ 의혹과 관련하여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6일 오전 10시에 종합특검팀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