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선거 패배 원인 분석
6·3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패한 이유는 선거 막판 보수층의 결집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이는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발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등이 보수층의 정권 견제론을 자극하며 결집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개표 결과, 김 후보는 58만6927표(45.1%)를 얻은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70만2421표(53.9%)를 얻어 11만5494표(8.8%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1995년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에서 얻은 최고치이며, 2014년 당시 득표율보다 4.8%포인트 높았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추진한 조작기소 특검법 발의와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따른 정부·여당의 불매 움직임 등 여권발 변수들이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김 후보는 특검법 추진에 대해 당을 호소하고 스타벅스 불매 흐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으나, 추 후보로 결집하는 보수 여론을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역시 영향을 미쳤으며, 김 후보 캠프는 이러한 유세가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불만으로 투표를 포기하려던 보수층을 다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대구는 이번 선거에서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 투표율인 64.2%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61%)보다 높은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두 후보 지지층이 최고조로 결집하고 중도층 민심 일부가 추 후보에게 향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