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에 증시 '검은 월요일' 현실화
국내 증시를 이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이 현실화되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5% 하락한 30만2500원에 거래되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5.36% 하락한 195만9000원에 거래되었다. 다만, 장 초반 각각 8~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은 일부 줄어들었다. 코스피를 이끄는 양대산맥이 무너지면서 코스피 지수 또한 급락했는데,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63%(541.15포인트) 하락한 7619.4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기준 8.37%(683.13포인트) 하락하여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장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을 1분간 지속할 경우 향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이다. 코스닥 역시 61.04포인트(6.09%) 하락한 941.40을 기록했다. 앞서 코스닥은 68.06포인트(6.79%) 하락하여 1000선이 무너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변동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번 증시 폭락은 뉴욕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던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며 공포 심리가 확산된 점과 더불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560원 선을 돌파하며 외국인 자금 이탈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