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금융자산 역대 최대 기록
미국 주식 투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거주자의 대미 금융자산 잔액이 1조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거주자가 보유한 전세계 대외금융자산 잔액(준비자산 제외)은 2조4396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3448억 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조1492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한 해 동안 2042억 달러 증가하여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대미 금융자산은 증권투자 8028억 달러와 직접투자 2501억 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미 증권투자 잔액은 2024년 말 대비 1786억 달러 증가하여 2021년 말 잔액(4575억 달러) 대비 75.5% 급증했다. 전체 대외금융자산에서 미국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41.8%), 2024년(45.1%)에 이어 3년 연속 최대치이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은 대미 금융자산이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미국 주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며, 우리나라 해외 주식 투자 중 미국 비중이 작년 상반기 말 기준 66.9%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중국의 대외금융자산은 2024년 말 대비 41억 달러 감소한 1398억 달러로 비중은 5.7%에 그쳤다. 국내 거주자의 대외 금융부채 잔액은 작년 말 1조9819억 달러로 전년보다 5580억 달러 증가했으며, 미국(5231억 달러), 동남아(3914억 달러), EU(3316억 달러) 순으로 비중이 컸다. 한국은행은 국내 주가 상승으로 인해 외국인의 주식 평가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