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교수, 장동혁 대표에게 '정치적 품격' 촉구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정치인이 정치의 언어를 포기하는 것은 실격"이라며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다. 이는 최근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하여 장 대표가 보여준 거친 언사와 법리적 판단에 대해, 여권 내부적으로 품격과 내공을 회복해야 한다는 쓴소리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제명 논의를 '범죄행위' 때문이라고 규정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판사 출신인 장 대표가 마음대로 3심 확정판결을 내린 것이냐"고 반문하며, 아무리 상대방에게 억하심정이 있더라도 법치주의 원칙을 넘어서는 증오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기도 전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낙인을 찍는 행태 자체가 지성적 정치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는 보수 진영 일각에서 나타나는 자극적인 언어 습관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해도 '재명아'라고 부르는 것은 정치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이러한 행태를 "극우 막가파들이 쏟아내는 막말의 배설"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정치적 반대자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언어에 포박당하게 되면 정당의 중도 확장성과 정치적 정당성이 필연적으로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품격'과 '내공'이다. 그는 "제가 아무리 대표께 화가 나더라도 '똥혁아'라고 조롱하지 않는다"면서, 주변의 논란이 되는 정치인에게도 만나면 악수하는 것이 바로 정치적 품격이라고 언급하며 장 대표의 자중을 촉구했다. 김 교수는 정치가 감정을 배설하는 행위가 아니라, 절제된 언어로 갈등을 조율해 나가는 본분임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 대표에게 "제발 정신 차리고 극단주의자들의 언어에 포박당하지 말라"고 일갈하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