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 심화 속 호르무즈 해협 전략적 중요성 강조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이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력하게 역설했다. 12일(현지시간)에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인 모흐센 레자이는 이날 전임 지도자이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아버지인 알리 하메네이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레자이는 이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단순한 항로가 아닌 '전략적 통로'라고 명확히 규정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전략적 통로는 수십 개의 원자폭탄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이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오랫동안 서방 국가들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도에 대한 비난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과 민간 에너지 개발만을 위한 것임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레자리는 과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출신으로, 이란 내에서 초강경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1978년 이란 남부 지역에서 발생했던 미국 석유회사 경영진 암살 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레자이의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미-이란 간 긴장 고조 상황 속에서, 이란이 자국의 핵심 경제 및 군사 통로를 얼마나 중요한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