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해협 장악 의지 표명…충돌 격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이 중동의 주요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을 사실상 장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13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해협을 지킬 것이며, 아마도 우리가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나아가 자신들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해협의 수호자, 심지어 '수호천사'라고 불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장악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하는 데 필요한 대가를 요구하며, "우리가 아무런 대가 없이 그 일을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을 겨냥하여 "그들은 항상 합의를 깨왔다"며, 과거 10번이나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이들을 '아주 강하게 치겠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미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일 이후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측은 11일 "허가되지 않은 통과"를 이유로 해협 폐쇄를 발표한 바 있다. 양국은 13일까지도 호르무즈해협 주변에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으며,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들을 타격하는 등 군사적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13일 성명을 통해 정상적인 선박 통행 회복의 유일한 방법은 미국의 군사 개입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지속되는 간섭은 세계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제 사회에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