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3개월 연속 상승세…변동형 주담대 이자 부담 커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1년 5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변동형 주담대를 이용하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오른 연 3.0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4월 2.89%로 상승세 전환 이후 석 달 연속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지난해 1월 3.08%에서 하락 후 줄곧 2%대를 유지하던 코픽스가 오랜만에 다시 3%대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연 2.89%에서 2.94%로 상승하며 3%대에 근접했으며,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등 단기성 자금을 포함하는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2.50%에서 2.54%로 0.04%포인트 오르는 등 전반적인 금리 지표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주요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의미하며, 은행이 취급하는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의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코픽스 상승은 곧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를 뜻하므로, 이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오르는 방향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코픽스는 산출 기준에 따라 시장금리 변화가 반영되는 속도에 차이가 있다.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비교적 빠르게 반영된다. 반면, 기존 조달 자금까지 포함하여 산출하는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나타난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상승세가 느린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따르는 대출이 대출자에게 유리할 수 있으며,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 때는 하락세가 빠르게 반영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