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장중 5% 이상 급락하며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했다. 이는 전날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했던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1시 48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5.18% 하락한 7259.9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 내린 7452.48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으며, 장중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특히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날 대비 5% 이상 떨어지면서 이날 오후 1시 31분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던 데 이어 이틀 연속 폭락세가 지속된 것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5.87% 하락한 782.46을 나타냈으며,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 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오후 1시 33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올해로 코스닥에서 18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다. 시장의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59% 떨어진 27만 6500원에, SK하이닉스는 3% 하락한 213만 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연동된 SK스퀘어는 8.26%, 삼성전기는 7.89% 폭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시장 급락의 배경으로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한 영향과 더불어,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재개되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