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부터 경기도 전역 폭우 예보…재난 대응 비상 체제 돌입
제헌절인 17일 밤부터 경기도 전역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경기도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저녁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하고 본격적인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며, 경기 북부 지역에는 최대 150㎜, 경기 남부 지역에는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가장 취약한 시간대로 지목된 18일 자정부터 낮 사이에는 도내에 시간당 20~80㎜에 달하는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는 18일 낮부터 저녁 사이에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밤부터 19일 아침 사이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2차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이번 비상 1단계 근무에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두고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2명과 주요 부서·기관별 자체 상황실 18명 등 총 40명이 투입되어 도내 시군별 강우량, 기상특보, 시설물 통제 및 주민 대피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각 시군에 공문을 보내 부단체장 중심의 선제적 상황 판단 회의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옹벽·축대 등 위험시설을 사전에 예찰 및 점검하며 필요시 대피·통제를 지시했다. 또한 수방 자재 전진 배치와 배수로 정비, 방수 시설 가동 상태 점검도 명령했으며, 재난문자, 민방위경보 등을 적극 활용하여 휴가철 산간 지역 야영장이나 펜션 등 행락객의 즉시 대피를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호우가 여름 휴가철 연휴와 맞물려 취약 시간대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산간 계곡이나 하천 주변 야영장·캠핑장·펜션 등을 찾은 행락객들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피를 거듭 당부했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지난 호우에 이어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위험 지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강우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전도 위험이 있는 수목이나 노후 옹벽·축대 주변 접근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