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후티 충돌 격화...호데이다 공습 및 중동 전선 재점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이 점령한 호데이다 지역을 공습하는 등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 이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 선박을 공격하자 발생한 보복 조치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24일(현지시간) 예멘 호데이다에서 후티 반군과 연계된 군사 목표물들을 겨냥해 '비례적 군사 대응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향후 후티 반군의 적대 행위가 지속될 경우 타협 없이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후티 반군 측 매체는 사우디의 공격으로 호데이다주에서 2명이 부상했으며, 항구를 중심으로 폭발음이 울렸고 지역 통신 인프라 시설과 연안 카마란섬 등이 표적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사우디의 타격 직후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남부 도시 지잔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시작된 전쟁에 이어 중동 지역의 새로운 전선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세력이며, 사우디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해왔다. 두 집단은 2022년 4월 유엔 중재로 휴전에 돌입했으나,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예멘 수도 사나 공항 폭격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며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전면적인 해상 봉쇄를 단행하고 23일에는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해왔다. 한편, 이란 측은 미국-이란 간의 긴장 고조 속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인 1명당 미군 1명을 보복 살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다음 날(24일)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표적 공습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가 중요하지만 합의가 안 될 경우 즉각적인 군사 행동도 가능하다고 밝히며 배경에 관심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