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발동 사상 초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으로 발동되는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2분 32초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6023.66) 대비 491.33포인트 하락한 5532.33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급락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촉발된 것으로, 거래소는 이 시점부터 20분 동안 유가증권시장 전 종목의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초반 전일 대비 65.45포인트(1.09%) 상승한 6089.11로 출발했으며, 장 초반 한때 3.40%까지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장 급락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들의 급격한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2.97%가 내린 134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오전 시간대에도 변동성을 겪었다. 앞서 오전 10시 55분 7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고, 이어 같은 시각인 오전 10시 56분 7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양 시장에서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된 것이다. 한편,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1단계로 발동되며 모든 종목의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킨다. 이후 추가적인 급락이 발생할 경우, 15% 이상 하락 시 2단계, 20% 이상 하락 시 3단계가 순차적으로 발동되며 3단계에서는 당일 거래 자체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