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 전망, 8월까지 전국 극한 더위 예상
두 개의 고기압이 기압계를 장악하면서 당분간 대기 상층의 변화 조짐이 없어, 8월로 넘어가도 전국적으로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대기 상층 고기압 강화로 인해 맑은 날씨 속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장마철이 끝난 직후부터 대기 12km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5.5km 상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강한 햇볕과 고온다습한 공기로 폭염을 겪고 있다. 특히 낮 동안 쌓인 열기가 밤에 해소되지 않고 다음 날로 전달되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서로 강화하며 기온이 유지되거나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폭염이 언제 수그러들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현재 영남 지역은 극심한 더위를 겪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전날에 이어 다시 40.3도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40도를 넘겼는데, 이는 근대 기상 관측 이래 처음 있는 기록이다. 또한 경남 창원(북창원) 역시 낮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아 전날 세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고기압의 중심이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하여 서풍 계열 바람이 주로 불고, 소백산맥 등을 넘은 바람이 ‘<0xED><0x91><0x84> 현상’을 통해 동남쪽 지역에 뜨거운 공기를 유입시키고 분지 특성상 열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운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다음 주에는 고기압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풍 계열 바람이 불게 되고, 이에 따라 수도권을 포함한 우리나라 서쪽 지역의 기온이 주로 오를 전망이다. 서울은 다음 주 낮 최고기온이 35~37도로 예상되지만, 만약 최고기온이 39도(최고체감온도 38도)를 넘을 경우 수도권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별개로 지난 27일 괌 동쪽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 방향으로 서진하고 있으며, 이 상황은 현재 예보에 반영되어 있으나 실제 기압계에 미칠 영향은 아직 명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