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배우, 아내 발인일에도 무대에 선 이유 공개
현역 최고령 배우 신구가 아내의 발인 당일에도 연극 무대에 올라 공연을 진행했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는 2일 처음 방송되는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에서 '연극의 신구'를 주제로 그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조명하면서 밝혀진 내용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65년간 연극과 함께해 온 91세 배우 신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화폐개혁이 단행된 시대에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연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연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관객을 만나는 현재까지의 역사를 총망라한다. 특히 신구는 2025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지방 공연 투어를 진행하던 중 세상을 떠난 아내의 발인 당일에도 무대에 서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연은 내 개인의 생활하고는 관계가 없다. 관객과 공연하기로 약속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개인 사정은 거기 개입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예술가로서 지켜야 할 약속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신구와 드라마센터 연극 아카데미에서 함께 꿈을 키운 전무송, 그리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호흡을 맞춘 박근형을 비롯해 장영남, 조달환, 이상윤, 박소담 등 다수의 배우 후배들과 제작진들이 신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은 영화, 연극, 문학, 음악, 바둑, 예능, 스포츠, 패션, 언론, 광고, 안무 등 문화·예술과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12개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시대를 관통해 온 인물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