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 교수 사의, 연구 부정행위 의혹에 휩싸이다
한 교수가 연구 논문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직후 자진 사퇴했다고 보도되었다. 이 전 교수는 자신의 교수직뿐만 아니라 소속 칼리지의 펠로직에서도 즉시 물러났다. 대학 측은 조사 착수의 근거를 '새로운 정보'라고만 밝혔으며, 해당 논란을 다룬 매체는 "그의 연구 일부가 조작되었고 성립이 불가능한 근거를 담고 있다는 새 증거를 자사가 대학 측에 제시한 뒤 조사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사임한 그는 자신을 지지해 온 단체를 통해 성명을 내고, 끈질긴 의혹 제기와 추측이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토로했다. 또한 비판이 학술적 이견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자신의 사임이 학문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3년 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그의 개인사는 성장 과정과 관련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어린 시절 자폐증 및 전반적 발달 지연 진단을 받았고, 말문이 트이고 글을 읽고 쓰게 된 시기가 비교적 늦었다는 이력이 소개되었다. 그가 연구 분야로 삼아온 것은 신경 다양성과 교육 현장의 인종 문제였다. 논란은 지난달부터 불거졌다. 한 연구원이 그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매체 보도를 통해 그의 2015년 논문에서 6년 전의 박사 학위 논문과 유사한 구절이 여러 곳 확인되었다는 내용이 나왔다. 다만 그가 박사 학위를 받은 대학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 끝에 학술적 부정행위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일부에서는 그가 자선단체 모금 활동 등에서 사회적 성과를 과장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이번 논란은 인종 및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문제와 결부되어 전개되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조직적인 캠페인'이 있었으며, 그 배경에 인종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표절 의혹 자체를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대신 자폐증과 복합적 학습 장애를 안고 연구하는 자신에게 대학이 필요한 감독과 지원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지자들은 그를 향한 공격이 '영향력 있는 자리에 오른 흑인을 끌어내리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청원을 올렸으나, 반대편에서는 부정행위 의혹 앞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한편 학계 내부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실질적인 연구 지원으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단순히 홍보용 '가짜 다양성' 소비에 그치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