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입성 후 활약과 기대감
등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약 30분간의 경기에서 슈팅 2개를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슈팅은 후반 31분에 나왔는데, 아르나우 솔라가 맨시티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컷백을 받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 중반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쪽 깊숙한 지역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보내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또한, 하프라인 근처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유연한 턴을 통해 상대 수비수 두 명의 압박을 벗겨내며 특유의 탈압박 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는 아틀레티코가 1-3으로 패배하며 마무리되었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 19분 후벵 디아스가 코너킥 헤더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으나 파울 선언으로 무효화됐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에 코케의 코너킥 상황에서 호르헤 도밍게스의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후반 초반 세메뇨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컷백을 오마르 마르무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불과 2분 뒤에는 같은 세메뇨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가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아이트누리가 수비 뒷공간 침투 후 왼발 슛으로 쐐기골까지 박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었던 이강인은 3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했다. PSG에서 여러 차례 정상급 성과를 거두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에 입성하게 되었다. 구단은 이강인과 계약을 발표했으며, 특히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였던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등번호 7번 부여 자체가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서 그리에즈만과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 해설위원은 "그리에즈만은 처진 스트라이커이자 플레이메이커를 넘어 수비 가담도 좋았고 득점력도 높았던 선수였다"며, "이강인이 그리에즈만이 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움직임에 맞춰 상당한 활동량을 보여줄 뿐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 결정력도 발휘해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