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11세 아동 사망 사건, 학대 의혹 및 구속 진행
지난 6일 새벽에 숨진 충남 천안의 11세 아동과 관련된 사건이 수사되고 있다. 아이가 거주했던 교회는 왕복 5차선 도로 옆 주유소 뒤편에 위치해 있었으며, 목사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되면서 현장은 잠겨 있는 상태였다. 인근 주민들은 평소 교회를 드나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변 편의점과 식당에서 만난 사람들은 아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한 편의점 직원은 눈가에 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이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던 것을 회상했으며, 다른 종업원은 손발이 얼어 있던 상태로 음식을 먹여 보냈던 경험을 전했다. 아이는 지난 2일과 3일 새벽 홀로 교회를 나섰고, 시민들의 도움으로 경찰서에 도착하며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이틀 연속 접수되었다. 당시 경찰은 아이를 교회로 돌려보냈다. 이는 학대 행위자로 지목된 외할머니가 아이가 살았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후 아이는 지난 5일 저녁 고열 증세로 대학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다음 날 새벽 결국 사망했다. 사건 관련 구급대는 병원 일지에 아동의 손목과 발목에서 억류된 것으로 보이는 멍 자국이 있었다고 기록했으며, 경찰은 아이가 혼자 외출하는 일이 잦아 결박 및 체벌을 당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교회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가출 방지를 위해 결박이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결박 시간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약 38시간 정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가 밤에 돌아다니는 일이 반복되면서 외할머니와 교회 측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교육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초기, 아동은 학대 행위자로 외할머니를 일관되게 지목했으며 교회로 가는 것에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찰과 천안시는 다른 보호시설로의 인도를 고려했으나,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의 특성상 적절한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법원은 사건 관련 목사에 이어 외할머니에게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외할머니는 결국 구속되었다. 경찰은 아동 결박 등과 관련하여 교회에서 생활했던 성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신청한 외할머니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은 법원에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각되었으나,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 및 교육 위탁' 조치는 인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