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앤스로픽, 첫 분기 흑자 예상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1분기 매출 48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은 5억 59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회사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앤스로픽의 성장 속도는 코로나19 시기 줌(Zoom)이나 구글, 페이스북의 성장 속도보다도 빠른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실적 급증은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경쟁과 코딩 업무 자동화 수요 폭증에 힘입은 것으로, 자사 AI 모델 클로드(Claude) 기반 도구 판매가 증가했으며, 사용자가 목표를 부여하면 장시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기능이 입소문을 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증가 속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간 기준 흑자 전환 여부는 불확실하며, 회사는 향후 AI 모델 학습과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 지출 증가로 인해 최소 2028년까지 연간 흑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앤스로픽의 급성장은 AI 업계 기업가치 경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자금 조달을 통해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오픈AI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앤스로픽, 오픈AI, 스페이스X는 장기적으로 1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앤스로픽의 회계 처리 방식은 비상장사로서 공개기업 수준의 재무 공시 의무가 없고 매출 인식 방식이 오픈AI와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