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구호선단 한국인 활동가 석방 소식
외교부는 가자지구 구호선단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되었던 한국인 활동가 2명이 구금 없이 석방되어 22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해당 선박들을 나포하고 이스라엘로 압송한 뒤 수시간 만에 제3국으로 추방했으며, 이들이 제3국을 경유하여 22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구금 없이 즉각 석방 및 추방을 요청했으며, 이스라엘 측은 이를 감안하여 구금 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가 선단 참여국 활동가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져 국제사회의 규탄이 있었으나, 한국인 2명을 포함한 4명만이 이러한 가혹 행위 없이 석방되었다. 이 사건은 지난 18일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 씨가 탑승한 구호선 '키리아코스 엑스(X)'호와 해초(28·김아현) 씨가 탑승한 '리나 알 나불시'호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된 데서 비롯되었다. 해초 씨는 과거에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구금된 후 영사 조력을 받고 석방된 바 있다. 외교부는 한국 국민이 가자지구 진입을 시도할 경우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평화와 인도주의 실현을 위한 출국을 봉쇄하는 것이 국가 기본권 침해라는 시민사회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해초 씨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