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대응 현황
비영리단체 BTF푸른나무재단이 발표한 ‘2026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6.2%로 집계되었으며, 가해 경험은 2.5%, 폭력을 목격한 경험은 10.5%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비율은 12.5%로 중학생(3.4%)이나 고등학생(1.6%)보다 높았다. 재단은 초등학생 학폭 피해 증가세가 심각하다고 분석하며,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은 2023년 4.9%에서 지난해 12.5%로 약 2.5배 증가했으며, 신체폭력 비율은 17.9%로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피해 유형 중 언어폭력(23.8%)이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17.9%), 사이버폭력(14.5%)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게임과 관련된 사이버폭력 경험이 크게 증가했는데, 온라인게임 관련 피해 경험은 1년 새 16.2%에서 39.9%로 급증했으며, 온라인게임은 사이버 갈취·강요 피해 장소 1위(36.6%)로 조사되었다. 온라인게임 피해 학생의 경우 온·오프라인 폭력을 동시에 경험한 비율이 95.7%에 달해 복합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력 이후 대응 문화는 악화되어 피해 학생 중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49.4%에 그쳤으며, 피해를 입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응답은 33.0%로 2023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폭력을 목격한 뒤에도 가만히 있었다는 응답은 54.6%에 달했다. 또한 반복 피해 경험은 54.4%, 반복 가해 경험은 35.9%로 2023년 대비 약 1.4배 증가했으며, 쌍방 신고 경험 역시 2023년 40.6%에서 지난해 52.6%로 증가하여 분쟁 형태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예방교육의 실효성 측면에서는 폭력 유형 인식이 64.0%에 머물렀고, 폭력을 보고도 방관한 이유로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랐다”는 응답이 27.0%까지 증가했다. 다만, 예방교육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경우 실제 피해 학생을 도운 비율은 68.0%로 나타났으나, 전체 만족도는 72.0점에서 69.8점으로 하락했다. 재단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행동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와 정신건강 인프라 확대를 정책적으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