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재난 시 필수업무 종사자 근무 환경 실태조사
고용노동부는 폭염 발생 시 노인 돌봄 인력, 도로 보수원 등 필수업무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악화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유했다. 이를 위해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지원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위원회는 재난 상황에서도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중단 없이 수행되어야 하는 업무를 지정하고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과거 산불, 해양 선박사고, 다중밀집시설 재난 등을 조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폭염 재난 관련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폭염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자연재난 사망자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큰 피해를 주었으며, 특히 노인 맞춤 돌봄 생활 지원사, 도로 보수원, 상·하수도 설비공사 인력, 철도 운수 종사자, 철도차량 정비원, 발전소 운전·정비 인력 등 6개 직종에서 근무 여건 악화가 두드러졌다. 위원회는 폭염 시 실외 작업뿐만 아니라 밀폐 공간 작업으로 인한 신체 부담도 큰 문제임을 지적하며, 현장 상황에 맞는 휴식 보장, 냉방 지원, 별도의 안전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헌신하는 종사자들이 재난 상황에서도 건강을 지키며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업장 모두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실태조사 주제는 국제 에너지 공급망 변동성 증가에 따라 에너지 공급·물류 분야 종사자의 노동 환경을 점검하는 '원유 수급 위기'로 설정되었다. 위원회는 원유 수급 위기 발생 시 필수업무 범위와 현장 종사자들의 노동환경 악화 실태를 조사하여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