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공직 사회의 긴장감과 소통 방식 변화
이재명 정부 1년간 공직 사회에서는 대통령의 디테일에 강한 지시사항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면서 높은 긴장감이 감지된다. 과거 비공개였던 회의나 자료가 공개되면서 공직 사회에서는 방향성이 명확해졌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동시에 모두가 대통령 한 사람만 바라보게 되었다는 하소연이 공존한다. 대통령의 지시가 공직 사회에 전달되는 주요 통로는 국무회의와 X(구 트위터)이며, 대통령이 국무회의 생중계를 결정하면서 지시사항과 기습 질문이 공무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대통령의 질문에 답변이 막힐 경우 질책이 이어지기도 하며, 이는 공무원들에게 '만반의 준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준다. 정책 아이디어 제안은 원로, 전문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텔레그램이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되어 지시사항이 24시간 이어지기도 한다. 국무회의 외에도 텔레그램 지시가 겹치면서 공무원들은 새벽 시간까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증가했다. 관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발언하거나 공개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 톱다운식 구조가 강해졌으며, 이는 국회 협조나 부처 간 공조가 빨라지는 효능감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속도전 속에서 숙의 과정이 사라지고 부처 자율성이 약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공무원들은 모든 것을 대통령의 결정에 맞추느라 장관의 역할이 무력해졌다고 토로하며, 잘못된 판단에 대한 수정이나 철회가 어려운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