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논란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았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곳 투표소에서 문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의 경우, 2022년 지방선거와 유사한 투표율 흐름을 보여 '부실 예측'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율과 과거 투표율을 고려하여 투표용지를 인쇄했으나, 본투표 오후에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몰려 용지 부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수 대비 50%에 해당하는 투표용지만 인쇄되었는데, 이는 선관위 내부 지침이 허용한 유권자 수 대비 최소 비율이다. 송파구의 경우 투표 시작 직후 오전에는 투표율이 높지 않았으나 늦은 오후 들어 유권자가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2022년 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오전 7시 기준 투표율이 25개 자치구 중 10위였으나 오후에 상승하여 최종 5위(55.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오전 7시 기준 투표율은 16위로 낮았으나 최종 5위(65.8%)를 기록하며 서울 전체 투표율을 웃돌았다. 이러한 오후 유권자 집중 현상은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 순위도 낮은 상태였다. 송파구의 사전투표율 절대 수치는 2022년 21.41%에서 2026년 23.3%로 상승했으나, 전체 투표율 수준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서울 자치구 중 송파구의 사전투표율 순위는 2022년 12위에서 올해 20위로 하락했다. 선관위는 사태 발생 후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신율 명지대 교수는 투표율 예측 기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며, 출구조사 결과에 영향을 받거나 투표를 포기하고 돌아간 유권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