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와 냉방, 여름철 심근경색 위험 증가
무더위 속 탈수와 과도한 냉방은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전 생성이 쉬워지므로 급성심근경색에 노출될 수 있다. 심근경색은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심근경색 환자 통계에 따르면,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여름철(68월)이 겨울철(122월)보다 많았다. 5개년 누적 환자 수에서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1만 3500명 이상 많았으며, 전체 환자의 약 80%가 남성으로, 특히 60대 남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여름철 심근경색의 원인으로는 탈수와 과도한 냉방이 지목된다. 찜통더위에서 갑자기 냉방된 실내로 들어갈 경우,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급증하여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얇은 겉옷을 착용하여 체온 변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심근경색의 전조증상으로는 가슴이 찢어지듯 극심한 흉통, 방사통, 식은땀 등이 있으며,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는 흉통 없이 호흡곤란, 무기력감, 식은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급성심근경색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생존율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하며,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폭염 속 무리한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