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남 선거 사전투표 득표수 동일 현상 해명
인천시장 및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관련 일부 사전투표 개표 결과에서 주요 후보들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타난 것에 대해 인천선거관리위원회와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우연히 발생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9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는 인천시장 선거 관내사전투표 개표 과정에서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결과가 일부 동일하게 나타난 사례를 언급했다. 두 지역 모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30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1440표를 얻었으나, 선관위는 세부 데이터에서 다른 후보들의 표 수와 무효표, 기권표 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실제로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각 지역에서 61표와 47표를 얻었으며, 무효표와 기권표 수 역시 지역별로 달랐다. 또한 선관위는 송도1동과 송도2동의 사전투표함이 개표소 도착 이후 서로 다른 투표지분류기와 인력을 통해 독립적으로 처리되었으므로 조작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남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되었다.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고흥군 금산면, 광산구 송정1동, 장성군 북하면, 함평군 엄다면 등 일부 선거구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민주당 후보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된 사례가 있음을 밝혔다. 다만, 해당 지역들의 진보당 이종욱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무소속 김광만 후보 등의 득표 결과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남선관위는 각 투표소의 전체 선거인 수와 후보별 득표, 무효표 데이터가 서로 다르므로 특정 후보의 득표수 일부가 우연히 일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투표함들도 서로 다른 개표소에서 별도의 절차를 거쳐 집계되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개표 과정 전반에 정당과 후보 측 참관인들이 참여하며 투표함 개함부터 집계에 이르는 모든 단계가 공개적으로 진행되므로 조작이 개입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에 선관위는 확률적으로 드문 사례라는 이유로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거나 확산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