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첫날, 머스크 자산 1조 달러 돌파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2026년 6월 12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나스닥에서 주당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공모가인 135달러 대비 약 11% 높은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주당 175달러 수준을 예상했으나 수급 조정을 거쳐 150달러로 결정되었다. 이후 주가는 장중 168.75달러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위성통신, 항공우주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며 올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았다. 청약 과정에서는 총 3500억 달러(약 531조 원)의 주문이 몰렸으며, 이 중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이 2500억 달러, 개인 투자자 주문이 1000억 달러에 달했다. IPO 흥행 열기 속에서 주문을 넣은 기관투자자 중 약 3분의 1은 주식 배정을 받지 못했다. 상장 직후 머스크의 개인 자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가 주당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이 1조 500억 달러(약 1594조 원)로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개인 자산이 1조 달러를 넘은 세계 최초 기록이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자산 규모가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으며 세계 부호 순위 2위인 래리 페이지의 자산보다 3배 이상 많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 창업 이후 최대 주주이자 CEO로, 현재 스페이스X 지분이 그의 순자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가 기준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 12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시가총액 6위를 차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