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호르무즈해협 협상 및 긴장 고조
미국과 이란이 21일 스위스에서 후속 기술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발표하고 미국이 이를 부인하면서 양측 간에 긴장된 대립이 이어졌다. 이란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0일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행을 차단한다고 발표하며, 이는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위반에 대한 첫 단계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실제 해협 봉쇄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일부 선박이 항로를 변경하거나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해협을 통제하지 못하며 선박 통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상선 55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압박에 대응하여 휴전 기간 동안 통행료가 없을 것이며, 합의가 불발될 경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장외 기싸움 속에서 양측은 21일 스위스에서 대면 협상 준비를 마쳤다.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장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이 스위스에 합류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도 참여했다. 미국 협상단을 이끄는 제이디 밴스 부통령은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진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양측이 사격을 중단하여 안보가 보장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카타르는 인도적 목적을 위해 이란의 동결 자금 60억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