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후속 회담, 호르무즈해협 등 안보 논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나흘 만에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후속 회담이 밤샘 협상으로 진행되었다.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뿐만 아니라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 대표들도 회담 진전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상당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이어가며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할 후속 협상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상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에서 열렸으며, 당사자들은 기존 양해각서의 구체적인 이행 방식과 합의 내용에 대한 해석 차이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고위급 정치 협상과 기술 실무 협상을 어떤 틀로 이어갈지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디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여했으며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 역할을 수행했다.
핵심 의제로는 호르무즈해협 문제가 다뤄졌다. 미국 당국자는 이란이 제시한 해협 관련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해협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충돌 방지 장치를 마련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 부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양측은 레바논 남부에서의 충돌 방지 및 휴전 집행 장치도 논의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으며, 미국 당국자는 이를 향후 기술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위급 정치 협상은 22일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 협상단은 스위스에 남아 협의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