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9기 전원회의 핵무력 증강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핵무력 증강 기조를 재차 강조하며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확보 움직임과 한미 군사협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이 군사력 증강 및 현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보유 추진, 연합군사훈련 확대, 대북 정찰 활동 등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공화국을 공격하기 위한 핵전쟁 기구"로 규정하며 핵과 재래식 전력을 결합한 군사적 구상이 반복되고 있음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자위적 억제력을 확대·강화하는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전원회의 참가자들이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핵무력 증강과 핵보유국 지위 행사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의 국방 역량 확보를 목표로 군사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1만t급 전략유도탄 순양함 건조 사업 속도를 높이고 남부 국경지역 요새화 및 신규 기지 건설을 지시했다.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반제·자주세력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의 강압적 대외정책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은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한 기존 노선을 유지하며 대남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당과 국가 정책 집행 상황 중간 평가, 석탄산업 발전 방안, 시·군 인민위원회의 기능 강화 대책 등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