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조직 문화 혁신 및 기강 확립 긴급 조치
소방청은 최근 광주 여성 소방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하여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갑질, 음주 강요, 사적 지시 등 부조리한 조직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긴급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26일 오전 세종시에서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주재하며 전국 소방본부장, 감사과장, 관·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소방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조직 내 부당한 관행과 비위 행위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을 전달했다. 특히 갑질, 음주 강요, 사적 지시, 인격적 모욕 등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음을 명확히 하고 각급 지휘관에게 소속 직원의 근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직접 점검하도록 당부했다.
나아가 소방청은 조직문화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소방청 차장(청장 직무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전담반(TF)’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TF는 소방청 본청, 소속기관, 시·도 소방본부, 일선 소방서 등 소방 조직 전반의 조직문화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과제로는 부조리한 조직문화 개선, 감찰 기능 보완, 공익 제보 창구 활성화, 비위 행위에 대한 엄정한 신상필벌 및 인사 조치 등이 포함된다. 소방청은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는 동시에 유사 사례 반복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안을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조직 내부 문제점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정부 합동 점검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스스로 생을 마친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A 소방교는 사망 직전 15개월 동안 총 24회의 음주 회식을 강요당했으며, 일부 자리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요구가 빈번하게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