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드론 공격에 대응해 시설 공습
미군이 26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여 이란 내 미사일 및 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다. 이는 양국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미국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첫 사례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 항공기가 해당 시설들을 타격했으며, 이번 작전은 전날 상선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자폭형 공격 드론을 이용해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인 ‘에버 러블리’호를 공격했으며, 이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을 "명백히 어리석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또한 상업용 선박에 대한 이란군의 정당성 없는 공격이 명백한 휴전 위반이며, 이는 핵심 국제무역 통로를 통한 상업 운송 증가 상황에서 항행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안전 항행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도록 역내에 주둔하며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주 체결된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가 시험대에 오르게 했다. 해당 양해각서는 호르무즈해협을 재개하고 이란이 60일 동안 상선의 안전한 무상 통항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향후 이란이 미군의 타격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경우, 가까스로 마련된 휴전 체제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