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북중미월드컵 실패 책임으로 사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홍 감독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감독의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으며, 오늘 저는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기대했던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언급하며, 끝까지 함께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승을 거두었으나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승 2패(승점 3)를 기록했으며, 12개 조 3위 간 경쟁에서도 10위에 머물렀다. 북중미월드컵 규정에 따라 조 1~2위는 32강 직행 티켓을 받았으며, 12개 조 3위 중 상위 성적 8개국에 추가로 32강 진출 자격이 부여된다. 홍 감독은 과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 후 사임한 전례가 있으며, 2024년 7월 대표팀에 복귀하여 아시안컵까지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부진으로 조기에 사임하게 되었다. 홍 감독은 자신이 맡은 책임에 대해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으며,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이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2년간 모든 판단의 기준이 항상 한국 축구였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