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업무보고 요약: 반도체 호조와 금리 인상 필요성 제시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국내 경제 및 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AI 활용 영역과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상당 기간 확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다만, AI 수익성 우려로 인한 금융시장 조정이나 빅테크의 실물 투자 축소, 에너지 병목 현상 등은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국내 주식 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코스피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및 반기 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등락을 겪었음을 분석하며, 향후에도 AI 산업 우려나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가의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성장이 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상당 기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해야 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 호조로 인한 소득 및 자산 여건 개선과 투자 확대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하반기 이후 공업제품이나 개인 서비스 가격의 오름세 확대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관련해서는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높은 가격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연율 환산 10~15% 수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주택시장 불안정과 가계부채 증가 압력 확대에 따른 리스크에 계속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5월 이후 중동 불확실성 지속,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그리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러한 대외 리스크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증대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