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준결승 앞두고 전 스페인 총리 인종차별 발언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와 맞붙는 스페인의 전 총리가 부적절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는 최근 현지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상대팀인 프랑스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서 문제가 되었다. 그는 스페인의 준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프랑스가 두 차례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고 지난 대회에서도 준우승팀이었다는 점 등 전반적인 전력을 높이 샀다. 특히 "선수단의 수준 역시 매우 높다"고 언급하며, "게다가 프랑스인 없이도 이 모든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발언을 남겼는데, 이는 프랑스 대표팀에 흑인 및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가 많다는 점을 비꼬아 인종적 편견을 담은 것으로 해석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와 유사한 맥락의 인종차별 발언 사례도 있었다. 앞서 프랑스와 16강전에서 대결했던 남미 파라과이의 셀레스테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프랑스 대표팀 주장인 킬리안 음바페를 겨냥해 "식민지 시대 카메룬 출신으로, 필사적으로 프랑스인인 척하는 사람"이라는 발언을 했다. 음바페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후손이다. 아마리야 의원 측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으나, 그가 속한 파라과이 상원은 그의 발언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가결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 축구 강호 프랑스와 스페인의 준결승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5일 오전 4시에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처럼 월드컵 주요 경기 전후로 선수와 관계자들이 국가적 자부심과 관련된 발언을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