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국민 연설서 선거 제도 및 투표기기 문제 다룰 것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예정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선거 시스템과 투표기기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 회담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연설 내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껴두고 싶다"면서도 "정말 큰 뉴스가 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국가 존재의 근간이 되므로,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역설하며 연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선거 보안과 투표기기를 언급한 만큼,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는 미국의 선거 시스템 전반의 취약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2020년 대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선거 결과에 대한 의문과 관련 깊다. 당시 각종 재검표와 법적 검증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이나 투표기기 조작의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처리를 촉구해온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 법안'도 언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법안은 연방선거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을 요구하고 투표 시 신분증 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질병, 장애, 군복무, 여행 등의 예외 사항을 제외한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미국의 선거 절차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미 동부시간으로 1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17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