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친구 살해범 정재환 신상정보 공개
경북경찰청은 지난 16일,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24)의 신상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총 30일간 공개하며, 이는 정재환이 지난 10일 진행된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예기간 만료 후 공지된 것이다. 경찰은 앞서 1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의 중대성 및 범죄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충분한 범행 증거가 확보되었으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에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신상 공개를 의결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경 경산 하양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 15일 검찰에 구속 송치되었다. 범행 직후 정재환은 피투성이 알몸 상태로 인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나, 그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경위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유족 측은 정재환에게 시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또한 유족들은 지난 13일 입장문과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정재환이 범행 직후 피투성이 알몸 상태로 현장을 이탈하여 약 1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찰차와 마주쳤을 때 경찰의 즉각적인 제압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초기 대응 미흡에 대한 경위 규명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