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으로 요르단 미군 사상자 발생, 중동 충돌 격화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하던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쟁 초기 이후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인해 미국 측 사망자가 발생한 첫 사례이다. 또한, 이란은 미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체결했던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18일, "지난 17일 중부사령부와 동맹군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2명이 전사했으며, 미군 1명은 현재 작전 수행 중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비록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스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당 지역이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였으며, 사망한 2명은 현역 육군 장병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지는 요르단군과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며, 최근까지 미군 전투기들이 이란 공격 작전에 활용해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총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중부사령부는 사망·실종자 외에 부상을 입은 미군 장병 4명이 요르단 병원으로 후송된 뒤 퇴원했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다른 장병들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다만, 사상자의 신원과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유족에게 통보한 후 24시간 동안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으로 인해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숨진 미군 총사망자는 16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 수는 430명을 넘어섰다. 한편, 미국은 이란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7일 연속 공습을 벌였으며,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서 이란의 감시 시설, 군수지원 기반시설, 지하 무기 저장고, 해상 전력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은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등 미군 기지가 있는 주변국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산하고 있다. 외교부 부장관은 미국이 먼저 약속을 위반했기 때문에 양해각서에 따른 모든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으며, 최고지도자 역시 서면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격 지속 시 "잊지 못할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