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중동 공습 및 보복 공격 전면 중단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틀째 멈추면서, 이란 역시 중동 내 미국의 동맹국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전면적으로 중단했다고 현지시간으로 밝혔다. 이날 한 군사 대변인에 따르면, 미군의 공격은 이틀 전 밤까지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멈췄으며, 이란 측은 자국의 군사 전략이 기본적으로 보복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보복 작전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을 지속해 왔으며, 전선은 중동 내 미군 기지, 역내 상선, 그리고 걸프 지역 동맹국들로 확대된 바 있다. 약 2주간 이어졌던 미국의 폭격이 멈추고 이란 역시 보복 공격을 중단함에 따라 외교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공습 중단 사태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과 같은 방어 무기의 재고 부족으로 인한 압박감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한 외신은 익명의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에 훨씬 더 높은 수위의 타격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보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역시 소식통들을 인용하며 미군의 군수품 공급 감소가 군사 작전 확대 계획을 지연시킨 원인 중 하나로 보고했다. 한편,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고수하고 있으며, 특히 오는 28일 예정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워싱턴 회동을 앞두고 미국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확전 가능성을 경고하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