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재단, 과도한 외부 대행 의존 문제 지적
전남관광재단이 예산의 80% 이상을 외부 대행업체에 맡겨 집행하는 등 '사업 중개소'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단의 본연 전문성을 살려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하기보다, 손쉬운 외부 위탁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관에서 열린 전남관광재단 '2026년도 하반기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박재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완도 1)은 재단의 과도한 외부 대행업체 의존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남관광재단의 2026년도 예산(2회 추경 기준) 규모는 총 153억 9,200만 원이며, 이 중 수탁사업비용은 전체 예산의 80%를 넘는 125억 2,4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재단 예산의 절대다수가 위탁받은 사업을 다시 외부 업체에 외주를 주는 데 소진되는 기형적인 구조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재단 예산 대부분이 외부 대행업체를 통한 사업 처리에 쓰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재단이 스스로 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하기보다 외부에 맡기는 것에만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깊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는 전문 기관으로서의 고유 역할 회복을 강력히 주문했다. 박 의원은 "재단에는 이미 관광 분야의 전문 인력과 역량이 갖춰져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외부 대행에 앞서 재단 스스로 직접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재단이 자체적으로 해낼 고유한 역할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외형 중심의 사업 확장을 경계하며 내실 있는 조직 운영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사업을 외부에 맡겨 몸집과 규모만 키우기보다는, 재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