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의원, 주취 소란 논란 재점화에 당원권 정지 처분
강원 춘천의 한 현직 시의원이 술에 취한 상태로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해당 시의원은 지난해에도 유사한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30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김지숙 시의원에 대해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의결했다. 사건은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시의원이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받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김 의원은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해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은 택시요금을 내지 않아 택시기사가 동행하여 지구대를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신원이 명확하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소란 정도도 크지 않다고 판단해 현행범 체포는 하지 않았다. 이후 김 의원은 스스로 119에 신고하여 구급차를 타고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며, 술에 취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반복된 문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에도 음주 후 택시요금을 미납하여 택시기사와 함께 지구대를 찾았고, 시의원 신분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운 바 있다. 당시에는 형사처벌이나 별도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3월에 열린 춘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유사 사안을 심의한 끝에 '징계 대상 아님'으로 처리하면서도 품위 손상에 대한 주의를 권고했으나, 약 4개월 만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의회는 조만간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역시 자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관련 통화에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반성하며 사과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강원도당은 이번 사건을 지적하며 "관공서 주취 소란은 공권력 정상 작동을 방해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을 세 차례나 공천한 민주당에 대해 후보 검증과 소속 의원 관리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