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수도권 쏠림 심화
절기상 가을 문턱임에도 극한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입추를 하루 앞둔 지난 6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872명에 달했다. 특히 6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185명 중 128명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서 발생하여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경기가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3명, 인천이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질병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응급실을 운영하는 기관 516곳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n\n수도권에서의 발생 집중 현상은 나흘 연속 이어지며 두드러졌다. 지난 3일에는 수도권에서 92명이 발생하여 전국 206명의 44.7%를 차지했으며, 4일과 5일에도 각각 56.9%, 60.9%로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는 6일에 이르러 69.2%까지 치솟으며 수도권 지역으로의 환자 쏠림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반면, 이날 부산, 대구, 울산, 제주 등지에서는 온열질환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었다.\n\n또한 폭염 장기화에 따라 실내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자의 비중 역시 커지고 있다. 실내 발생 비율은 한 달 전인 7월 6일의 13.1%에서 6일에는 24%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가정 내에서 발생한 환자 비율은 한 달 전 3.4%에서 전날 8%까지 증가하여, 실내에서도 충분한 환기와 냉방기구 적절 사용 등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n\n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샤워를 자주 하며, 통풍이 잘되고 헐렁한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