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과거 외국인 심판 대상 성접대 의혹 제기
대한축구협회가 14~15년 전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들에게 여러 차례 성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되었다. 이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과정에서 파악된 내용이다. 제이티비시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및 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총 7경기에 걸쳐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약 10여 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것이다. 당시 축구협회 직원은 해당 경기 심판들을 위해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언급된 경기는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2011년 9월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예선, 그리고 2012년 3월 카타르와의 런던 올림픽 예선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에서 밝혀졌다.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당시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노래방, 골프장 등지에서 총 1,496차례에 걸쳐 약 2억 원을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문체부는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요구하고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후 경찰은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했으나, 이 과정에서 외국인 심판을 대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시기는 조중연 전 회장이 재임했을 때이다. 이에 대해 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서 보관 연한이 지나 자세한 사항 파악은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현재는 법인카드와 관련하여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