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자 수 1시간 반 이상 허위 입력 의혹 제기
국회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투표자 수를 시간대별로 미리 적어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 로그 기록 조사 결과 시간대별 투표율 입력 과정에서 117개 투표구의 투표자 수가 실제보다 1시간 30분 이상 앞당겨 허위로 기재되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6·3 지방선거 당시 경기 광명 하안4동 제1·2·3 투표구의 오후 1시 투표자 수가 실제보다 91분이나 이른 오전 11시 28분경에 입력된 경우와, 지난해 대선에서 서울 중림동 3개 투표구의 오후 4시 투표자 수가 오후 2시 31분경에 입력된 사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타임머신 조작 입력'이 지방선거 47곳, 대선 26곳, 총선 44곳 등 다수에서 발견되었다고 지적하며, 여러 읍·면·동 투표구의 최초 입력 시간이 동일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선관위 직원 한 명이 여러 투표소 데이터를 한꺼번에 다량으로 허위 입력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 의원은 미래 데이터를 조작하여 '0명'을 반복 기재하거나 다른 투표소와 같은 숫자를 기재한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다며, 이는 선관위의 부정과 불법이 단순 실수가 아님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작은 애초에 계획된 부정이자 불법이며, 선관위가 국민들을 우롱해왔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선관위 시스템 자체가 후진적이라 누구나 접속 권한만 있으면 미래 데이터를 미리 입력해도 제재를 받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범죄자들이 투표 종료 시점에 맞춰 숫자를 맞추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합수본)에 선관위의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범죄가 입증된 단계에 이르렀으며, 수사 범위를 지방선거에 국한하지 말고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투표율 조작 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즉각 강제수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