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5위 자리를 두고 김용·이성윤 초접전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2주차 순회경선에 돌입하면서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14위권 후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5위 자리를 놓고 친명계(친이재명계) 김용 후보와 친청계(친정청래계) 이성윤 후보가 득표율 0.77%포인트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며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발표한 충청권, 부울경, 제주·인천, 강원, 대구·경북 등 여러 지역의 최고위원 누적 순회경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민희 후보가 20.28%(8만4466표)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박선원(16.74%), 한민수(14.39%), 서미화(14.24%)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최민희와 한민수 후보 등 14위권에 속한 친청계 및 친명계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위 자리는 김용 후보(12.65%, 5만2704표)와 이성윤 후보(11.88%, 4만9497표)가 근소한 차이로 경쟁 중이다. 현재 두 후보 간의 격차는 3,207표에 달하며, 오는 15일 호남 지역과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연대를 강조하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 김용 후보는 이재명 정부 지원을 내세우며 사실상 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이성윤 후보는 정청래 당대표 후보와의 연대를 핵심 메시지로 삼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민주당 내부 의원들은 상반된 예측을 내놓았다. 정청래 후보 측 관계자는 이성윤 후보의 연고지인 호남 경선 결과가 순위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은 전북 등 지역적 우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전남광주와 같은 지역에서는 그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김용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