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 경선, '명청 대전' 구도 속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전국순회경선이 1일 충청 지역에서 시작되었으며,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충남에서는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송영길 후보를 중심으로 당대표 후보 선거 구도가 명확하게 나뉘었다. 김민석 후보 측과 최고위원 후보들은 정 후보의 지난 대표 재임 시절을 '명청대전'이나 '자기 정치'로 규정하며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정 후보와 친청계는 선명한 개혁 노선을 강조하며 일부 공격에 대응하기도 했다. 경선의 포문을 연 김민석 후보는 충남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진짜 친명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방향성을 현 정부와 대통령에게 맞추어야 함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나선 정청래 후보는 자신에 대한 공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네거티브하지 않겠다", "남 탓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당과의 의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과거 탈당 전력이 있는 김 후보를 겨냥하여 "2016년 억울한 컷오프를 당했지만 탈당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간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어 정 후보는 '4통'(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통합과 범민주 진보 연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송영길 후보 역시 정 후보를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 후보가 완전히 자기 정치만 해왔으며,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임의 당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정 후보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며 비판했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송 후보는 나아가 정 후보가 내세우는 검찰 개혁 성과에 대해서도 "정 대표가 아니어도 다른 체제에서 일관되게 주장하고 관철시킨 것"이라며 공로의 독점성을 부정했다. 한편, 민주당은 충청 지역 경선 이후 부산·울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등 전국 순회경선을 거쳐 17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진행된 투표는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최종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여 결정된다.